“中당국, BDA 돈세탁은행 지정에 불만 여전”

미국 국제경제연구소의 마커스 놀란드 선임연구원은 13일 중국당국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을 돈세탁은행으로 최종 지정한 미국의 조치에 여전히 불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놀란드 선임연구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전날 정례 브리핑 내용을 거론, “BDA은행의 북한계좌를 푸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다 해결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BDA은행을 돈세탁 은행으로 최종지정한 미국의 조치에 불만을 나타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친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BDA 북한 동결자금 문제가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BDA 문제를 중국 마카오특구의 금융 및 사회안정 유지에 유리하고 북핵 6자회담 진행에 유리해야 한다는 2대 원칙에 입각해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놀란드 선임연구원은 “미 재무부가 지난달 BDA 은행을 돈세탁은행으로 지목하고 미국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전면 금지했는데 이렇게 되면 BDA은행이 살아남을지 의문이 생길 수는 있다”며 “중국정부가 이런 점을 지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BDA은행이 그동안의 오명을 씻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미국도 책임있는 은행주인과 경영진이 들어선다면 제재조치를 거둘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터여서 중국정부가 이런 식의 반응을 보인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특히 북핵 협상이 복잡하게 꼬여있는 상황에서 불거져 나온 중국정부의 문제제기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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