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단둥, 남북 물류수송 거점으로 주목”

중국 단둥(丹東)을 남북한 육상 직수송을 대신할 물류 거점으로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남북물류포럼의 김영윤 회장은 26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북한은 현재 남북한 육상 직수송을 받아들이지 않고 (대북) 지원물품도 대부분 단둥을 통해 우회 수송되고 있다”며 “단둥을 통한 남북 물자수송을 위해 남북한, 중국 3자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둥은 북한 신의주 지역과 압록강을 접하고 있는 국경도시로 서울에서 420㎞, 평양까지 220㎞ 정도 떨어져 있으며 북.중 교역물량의 70~80%가 이곳을 오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투자유치 대표단의 일원으로 입국한 천톄신(陳鐵新) 시장 등 단둥시 정부 관계자 10여 명과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대북 지원물자의 효율적인 수송과 보관, 배분을 위해서도 남북한과 중국의 협력, 지원체계의 일원화가 필요하다”면서 “단둥을 경유한 남북 물자의 수송이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의선이 개통되고 북한이 개방될 경우 단둥은 북한 내수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이자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물류 거점지역이 될 것”이라며 “남북 간 직접 수송이 지연되거나 불가능할 경우, 이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단둥을 통한 물자수송이 필수적”이라고 내다봤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남북한.중국 공동의 물류법인 설립 ▲복합 물류창고 조성 ▲동북아 물류시스템과 연계한 종합물류단지 육성 등 ’삼각 물류경제협력’을 제안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동북지역 진흥계획의 하나로 단둥과 다롄(大連), 잉커우(營口) 등 연해 공업지구 개발을 위한 ’5점1선(五點一線)’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