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단둥 경계 강화…김정일 열차 통과 임박?






▲26일 오후 3시(현지시각) 단둥역 모습./데일리NK
26일 오후 2시 20분 경(현지 시각) 베이징을 출발한 김정일의 특별열차가 내일 오전 경 단둥(丹東)을 통과해 북한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신의주와 마주하고 있는 단둥에는 김정일 특별열차 도착이 임박한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단둥역 주변에는 중국 공안 당국의 경계 태세가 강화되는 움직임이 발견됐다. 중국 공안 등은 역 부근을 지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문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중국 단둥-신의주 철교에서 보안 경계가 강화되고 철교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신의주-단둥 철교 앞에 있는 중련(中聯)호텔과 국문(國門)호텔에는 투숙객들에게 방을 빼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호텔에 묵고 있는 한 투숙객은 “호텔측으로부터 오후 6시 이후 방을 비워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이머전시(Emergency.비상상황)’라는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호텔 측 관계자는 자세한 답변은 피한 채 “북한 일정과 관련된 것 같다”고만 설명했다.


김정일 특별 열차의 평균 시속이 70km라는 점에서 단둥에 도착하는 시각은 내일 새벽이나 오전 경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귀국 경로로 중국 입국 때 통과했던 투먼 등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김정일이 일주일이나 되는 장기간의 열차 여행 일정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귀로는 최단거리로 선택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단둥-신의주 철도 노선은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가는 최단거리 노선으로 김정일의 귀국 경로 일순위로 꼽혔다.  김정일은 2000년 이후 6번의 방중 일정 중 총 5번을 단둥을 통해 북한으로 귀국했다.




한편, 지난 2006년 김정일이 특별열차를 이용해 단둥을 통해 중국을 방문했던 당시 중국 측에서는 조중우호철교-단둥세관-단둥역을 중심으로 하는 3중 경호를 벌인 바 있다. 2006년 당시에는 김정일 특별열차가 통과하기 3시간 전부터 이러한 경계가 전격 시작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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