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다이빙궈 방북, 김정일 면담…”합의 도달”

북한 김정일이 9일 평양에서 중국의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났다고 중국 신화통신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다이 국무위원과 김정일의 회동 소식을 전하며 “북중 양측이 양자 관계와 한반도 상황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있는 대화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도 이날 “김정일 동지께서 9일 조선을 방문하고 있는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위원 대병국(다이빙궈)을 접견하셨다”면서 “접견에선 조중(북중) 두 나라의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데 대해서와 호상 관심사로 되는 일련의 문제들에 대한 담화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화통신과 중앙통신은 김정일과 다이 국무위원이 논의한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최근 다위 국무위원이 한국을 방문, 연평도 도발 후 한반도정세와 6자회담 조기 개최를 제안했던 점에 비춰 관련 협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다이 국무위원은 북한의 초청에 의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방문했다. 이 기간 강석주 북한 내각 부총리와 회담을 진행했다.


중앙통신은 면담에 북한의 핵 협상을 총괄해 온 강석주 내각 부총리와 중국통으로 대남정책을 담당하는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했다고 밝혔다.

중국측에서는 장즈쥔(長志軍) 외교부 아시아 담당 부부장과 류훙차이(劉洪才) 주북 중국대사, 아이핑(艾平)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구원평 중앙외사판공실 부주임,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참석했다고 신화통신은 소개했다.


다이 국무위원은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나흘 뒤인 지난달 27일 우리나라를 전격 방문, 그 이튿날인 28일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고, 중국 외교부는 이날 연평도 포격사건 등 각국의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회의를 12월 상순 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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