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다롄시 투자유치 ‘1등 공신’ 재중동포

지난 10여년 간 한국과 일본의 380개 기업을 중국 다롄(大連)경제개발기술구로 불러들여 총 20억달러를 투자 유치해 다롄시 경제발전에 공헌한 조선족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5일 흑룡강신문에 따르면 주인공은 랴오닝(遼寧)성 다롄시의 투자유치 ’1등 공신’으로 알려진 다롄개발구 공영택(44) 국장이다.

1994년부터 개발구에서 일한 그는 지금까지 한국기업 180개, 총 8억달러, 일본기업 200개, 총 12억 달러를 각각 투자유치했다.

헤이룽장(黑龍江)성 미산(密山)시 출신인 공 국장은 1984년 다칭(大慶)석유학원 기계학부를 졸업한 후 랴오허(遼河)유전 전력기계 설계실에 기사로 근무하다 개발구에 특채됐다.

그는 1995-2002년 일한(日韓)처 부처장, 처장을 맡았던 그는 2002-2005년 한국부 부장으로 일하면서 한국 기업 유치에 나섰다.

10년전 개발구에는 일본 기업이 대부분이었고 한국기업은 단 2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재 개발구 내 한국기업은 330개에 달하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기업 투자 순위도 2002년 4위에서 일본 다음으로 2위로 올랐다. 또한 개발구에는 광전자반도체원, 조선산업단지, 대양상선수리단지 등이 형성돼 한국투자 열풍이 일고 있다.

이런 성과는 모두 공영택 국장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는 한국을 100차례 이상 방문해 각 지역의 사업 단지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투자설명회를 열고 중국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와 입주를 설득했다.

“개발구에 입주한 한국기업 치고 저를 거치지 않은 기업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한국기업에 가면 마치 내가 경영하는 기업에 온 듯한 기분입니다”

그는 한국기업이 개발구에 입주할 때면 자기 일처럼 뛰어 다니며 공장 신축부터 설비 조립, 첫 제품 출하에 이르기까지 도와주며 지켜본다.

공 국장이 제시한 투자유치 비결은 신용을 생명처럼 여기고, 사심이 없어야 하며 열정과 흔들림 없는 삶의 태도 등이다.

그는 2002년 개발구 특등 노력모범, 2003년 다롄시 노력모범, 우수공산당원 등의 영예를 차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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