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누리꾼들 “마오쩌둥 6.25 참전결정 착오 아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마오쩌둥(毛澤東) 탄생 115주년 기념일인 26일 인터넷을 통해 마오 주석이 내린 6.25전쟁 참전 결정이 착오가 아니라고 강변했다.

중국 포털 사이트인 왕이(網易)와 마오쩌둥 고향인 후난성에서 발행되는 후난일보(湖南日報) 등은 이날 ‘마오쩌둥의 한반도 참전 결정은 착오’라는 책 내용을 소개하고 찬반 의견을 받고 있다.

‘마오쩌둥의 한반도 참전 결정은 착오’라는 책 내용은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전기 작가인 필립 쇼트가 지난 2004년 출간한 저서 ‘마오쩌둥전(毛澤東傳)’ 내용의 일부를 인용한 것이다.

쇼트는 “마오 주석이 1950년 인민지원군 참전을 결정하면서 14만8천명을 잃는 등 40만명의 사상자를 냈다”면서 “참전 결정은 정치적 고려 때문에 군사적 판단을 기만한 일대 착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토론방에 일제히 몰려들어 마오 주석을 반대하는 자는 미국의 주구라고 비난했다. 반면 6.25전쟁 참전 결정이 착오라는 입장을 개진한 누리꾼은 1명도 찾을 수 없었다.

베이징에 산다는 한 누리꾼은 “마오 주석은 6.25전쟁 참전을 통해 15개 서방 열강에 맞서 용감하게 항쟁했다”며 “지금은 돈도 있고 최신 무기도 있지만 정신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건국의 아버지인 마오쩌둥 탄생 1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 전역에서 10만여명의 인파가 마오쩌둥광장으로 몰려들었다.

중국은 마오쩌둥 탄생 115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25일 마오쩌둥 고향인 후난(湖南)성 사오산(韶山)시 10만3천㎡ 부지에 새로 건립한 마오쩌둥광장을 정식으로 개장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마오쩌둥의 외동 손자인 마오신위(毛新宇·38) 일가족 3명과 중앙정부 및 성정부 지도부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 등 10만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문을 연 마오쩌둥광장은 동상만 있던 기존 광장의 넓이를 26배 확장하고 하루 수용객 규모를 5만명에서 20만명으로 늘린 것으로 애국주의 교육의 시범기지로 활용된다.

마오쩌둥광장은 광장 가운데 위치한 마오쩌둥 동상을 중심으로 참배구역, 기념구역, 집회구역, 오락구역 등 모두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또 마오쩌둥 유족 대표와 당과 정부 지도부, 문헌연구실 및 기업체 대표 등 120명은 이날 사오산에서 마오쩌둥 탄생 115주년 기념 좌담회를 갖고 그의 일생과 업적을 회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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