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네티즌 “어제는 사담, 내일은 김정일…독재자 말로”

▲ 인터넷 포탈 왕이(网易)에 실린 열병식 관련 사진

북한군 창건 75돌을 맞아 거행된 열병식을 놓고 중국 네티즌들은 일제히 북한정권을 공격했다.

25일 대표적 포털사이트인 왕이(网易) ‘국제논단’에 “4개 종류, 총 48기의 미사일을 탑재한 수송차가 주석단앞을 지나갔다”는 보도가 실리자, 접속자 24,889명에, 1154개의 댓글이 폭주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북한 인민들이 배를 곯는데 왜 무기를 개발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아이디 yichoo은 “북한 통치자들은 지금 북한주민들의 피와 땀을 빨아먹고 살고 있다. 김일성 김정일이 언제 배고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가”라고 불만을 성토했다.

허베이성의 한 네티즌도 “배를 곯으면서 열병식이라니, 정말 조금도 백성들의 고통을 아랑곳하지 않네(连吃饭都吃不饱 还阅兵! 真是的,一点也不管老百姓的疾苦啊)”라고 비난했다.

약 1억 2천만 중국 인터넷 사용자들은 특히 지난해 10월 북한 핵실험 이후 비난의 강도가 세지고 있는 추세다.

댓글은 북한을 ‘류망국가(불량국가)’로, 김정일을 ‘김뚱보’로 지칭하는 등 선정적 욕설이 50% 이상 차지하고, 30%는 북한주민에 대한 동정과 연민을 보인다. 군사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북한의 특수한 상황을 설명한 글도 일부는 있다. 그러나 주민들의 생활을 아랑곳 하지 않는 북한당국의 무책임을 지적하는 댓글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북한의 ‘선군정치’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댓글도 쇄도하고 있다. 4월 26일 같은 코너에 “배를 곯더라도 국방공업을 우선 발전시켜야 한다”는 노동신문을 인용한 기사가 나오자, 12,069명의 접속자와 510개의 댓글이 올랐다.

저장성 항저우 네티즌은 “류망국가다. 주민들을 굶기면서 이런 말이 나오는가(流氓国家啊,让老百姓挨饿这种话也说得出来)”라고 성토했다.

후계자 문제와 관련한 비난 글도 적지 않다. 포털사이트 왕이 국제논단에 “나는 80, 90살까지 살 수 있다. 후계자 논의를 금지하라”고 지시했다는 김정일의 발언이 4월 29일 소개되자, 24,733명의 접속자와 565개의 댓글이 등장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지구상에 세습적으로 권력을 승계하는 곳은 북한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장시성의 한 네티즌은 “북한은 현대봉건세력이 통치하는 류망국가(朝鲜一个在现代封建势力统治下的流氓国家”라고 비난했다. 또 “절대적인 독재자, 북한주민을 끌어다 희생물로 삼는다(绝对的独裁者,还要拖着朝鲜人民给它垫背)”고 지적한 댓글도 있다.

ip(222.242.16.)로 접속한 한 네티즌은 “어제는 사담, 내일은 김정일, 이것이 독재자들의 최종말로이다(昨日莎达姆,明日金正日,这就是独裁者的最终下场)”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