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군용트럭들 줄줄이 北으로…이유는?

지난 27일 중국 단둥(丹東)과 신의주를 연결하는 압록강철교 도로부분이 다시 개통된 이후 중국 군용트럭들이 줄지어 다리를 건너 신의주로 들어가는 장면이 잇따라 목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중국 인민해방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군용트럭과 비슷한 모습의 국방색 트럭이 어떤 경우에는 50대 이상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압록강을 건너는 장면은 평소에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는 점에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단둥시 주민들은 대체로 “중국에서 조선(북한)의 수해복구를 위해 군용트럭을 들여보내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단둥에 거주하는 교민 K씨는 31일 “다리가 개통되기 전 군용트럭 수십 대가 압록강철교로 연결되는 단둥 국경출입구(口岸.커우안) 주변 공터에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여러 번 목격했다”며 “그러다 2∼3일 전부터 트럭이 수십대씩 줄을 지어 신의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연합뉴스의 취재 결과 이들 트럭은 북한이 중국 제일자동차그룹에서 수입한 CA1092 화물트럭 300대의 일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CA1092는 제일자동차그룹에서 생산하고 있는 저가 중형트럭으로 ‘제팡(解放)’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300대의 총 구매가격은 196만5천달러(약18억5천만원)인 것은 파악됐다.

단둥의 한 대북소식통은 “이들 차량은 북한이 국제무역 기준에 맞춰 구매계약을 체결한 첫 사례”라며 “북한에 인도된 트럭은 전국으로 분배돼 사용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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