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방부장, 미중 국방장관 회담 차 내달 訪美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이 내달 미국을 방문해 미중 국방장관 회담을 갖는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14일 전했다.


신문은 창 부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 11일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올해와 내년 상호 방문한다’는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도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지난 12일(현지 시각) 워싱턴 DC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한 면담에서 양국 간 군사·안보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면서 창 국방부장이 오는 8월 펜타곤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지난 3월 취임한 창 부장의 미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국 간 군사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사령관은 지난 11일 미 국방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중국을 포위할 의도가 없으며, 중국 해군 함정이 미 해군기지에 정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는 14일 라클리어 사령관이 전 세계적인 대국이 된 중국 해군이 원양(遠洋)으로 진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양국 간 공해 상에서 질서를 유지하고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군사 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