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중 매료시킨 北평양교예단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북한 서커스단이 중국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28일 오후 중국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庄)의 허베이예술센터 공연장. 이 공연장에서는 격년마다 열리는 20년 전통의 중국 우차오(吳僑) 국제서커스예술축제의 일환으로 각국의 대표적 서커스단 초청 공연이 진행됐다.

러시아, 중국, 프랑스 등 서커스 강국의 공연이 차례로 진행되고 마지막에서 두 번째 순서로 이날 공연의 최대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북한의 평양교예단이 관중의 열렬한 박수를 받으며 공중에 설치된 무대에 올랐다.

평양교예단은 지난 2005년 1월 모나코에서 열린 제29회 몬테카를로 국제서커스대회에 출전해 최고상인 금상을 거머쥔 세계 최고의 서커스팀으로 우차오 국제서커스축제에서도 여러 차례 수상한 바 있다.

이를 감안해 주최측은 평양교예단의 공연 순서를 마지막에서 두번째로 정했다. 가장 비중있는 공연을 막바지에 배치하는 중국의 전통극 관습에 따른 것이었다.

이날 공연장을 꽉 메운 관중들은 공중에서 그네 하나에 의지해 상상을 초월하는 각종 묘기로 허공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북한 교예단원의 현란한 몸동작에 숨도 제대로 내쉬지 못할 정도로 압도되고 말았다.

드디어 이날 공연의 백미이자 세계에서도 전무후무한 공중에서 뒤로 돌아 4회전 묘기에 도전하기 위해 최금화 단원이 관중의 시선을 한몸에 모으며 등장했다.

하지만 이날 최 단원은 3차례 묘기를 시도했지만 한 차례로 성공하지 못했다. 비록 실패하기는 했지만 시도 자체가 단연 최고의 묘기였던 만큼 중국 관중은 최 단원에게 박수 갈채를 아끼지 않는 성숙한 관람의식을 보여줬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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