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안, 탈북여성 포함된 마약사범 검거”

지난 2월 중국 창바이(長白)현 공안당국이 마약사범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탈북여성 1명이 함께 검거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창바이 교통경찰대는 지난 2월 23일 린장(臨江)-창바이 간 도로에서 ‘얼음’으로 불리는 북한산 필로폰 150그램을 소지하고 택시에 승차했던 중국 남성 2명과 탈북 여성 A씨를 체포했다.


창바이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혜산-창바이간 압록강 국경에서 북한산 마약을 넘겨받아 내륙으로 운반시키려는 혐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A씨는 창바이공안국에서 탈북 경로와 마약 거래 가담 과정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았다. A씨가 북한으로 송환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과 중국은 양자간 체결한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중국에서 체포된 북한주민을 중국법정에서 재판하지 않고, 북한으로 직접 송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90년대 말부터 수 차례 탈북과 강제북송 과정을 거쳤던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중국 메이허커우(梅河口)에서 동거하던 중국 남성과 그 동안 수 차례 북한산 마약 밀수를 주도한 혐의를 받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편, 중국 공안당국은 북-중 국경지역에서 벌어지는 마약 운반 및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공안국-교통경찰대-변방대로 이어지는 경계망을 대폭 강화하고 있으나 북한산 마약의 밀반입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두만강 국경지역에 인접한 옌벤조선족자치주의 경우, 지난해 700여 건의 마약사건이 발생해 900여 명이 체포됐으며 총 40kg에 달하는 마약이 압수되기도 했다.


옌벤자치주의 사법 관계자는 “북한과 관련된 마약밀매 범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주내 중급인민법원이 다룬 사건 중 마약관련 사건이 절반을 넘어섰고, 매년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