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안에 체포된 탈북女 어려운 상황”

남한행(行)을 희망하며 중국내 한국학교 진입을 시도했다가 중국공안에 체포된 탈북여성 김모(35)씨가 극약을 먹어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탈북자 신분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오빠 김모(40)씨는 19일 “동생을 지켜본 사람이 지난 17일 전화를 걸어와 ‘(동생이) 극약을 먹어 통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음식물을 거의 먹지 못해 위험한 상태’라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오빠 김씨는 “동생의 소식을 알 수 없어 외교통상부에 문의를 했으나 ‘기다려라. 노력하고 있다’는 말만 들었다”면서 “동생이 체포된 지 보름이 지나 남한에 있는 가족들은 북송될지를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고 구명을 호소했다.

그는 “중국 내에 있는 다른 탈북자들도 동생을 내쫓은 한국학교에 대해 매우 분개하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정부에 계속적으로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면서 “국내에 거주하는 가족들과 면담을 했으며, 현지 사정을 알려줬다는 인물은 신빙성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탈북여성 김씨는 지난달 30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의 한국국제학교에 들어갔다가 쫓겨나자 이달 2일 재차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국국제학교에 두 차례에 걸쳐 진입하다가 중국 공안에 연행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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