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안부장, 김정일 접견서 “정은 추대 축하”

중국 멍젠주(孟建柱)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이 김정일을 접견한 자리에서 후계 체제를 공인하는 듯한 발언을 해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멍 부장이 14일 김정일을 접견,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의에서 김정일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되고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추대돼 조선혁명의 계승문제가 해결된 데 열열히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멍 부장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이 김정은에게로 이어지는 3대 세습을 공인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어 “조·중 두나라 무력 및 안전부문의 책임일꾼이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더욱 빛내이기 위한 사업을 비롯한 일련의 중대한 문제들을 심도있게 토의하고 완전한 견해의 일치를 이룩한 것을 대단히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13일 멍 부장과 주상성 인민보안부장은 회담을 갖고 합의서를 체결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었다.


멍 부장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지도부의 인사를 전하고 김정일과 김정은에게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께서 맹건주(멍젠주) 공안부장의 조선방문에서 원만한 성과를 이룩한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며 “조·중 두당, 두나라 무력 및 안전부분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가 날로 발전하리라는 기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접견에는 북측에서 강석주 내각 부총리가, 중국측에서는 류훙차이(劉洪才) 주북 중국대사가 각각 배석했으며, 김정일은 접견을 마친 뒤 멍 부장을 위한 만찬을 주최했다.


만찬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리영호 군 총참모장과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위원인 강석주 내각 부총리·주상성 인민보안상, 후보위원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김영일 당 비서 등이 동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