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북한 진출 점증 주목

중국 경제의 북한진출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노동당 창건 60주년(10.10)을 맞아 조업을 시작한 대안친선유리공장과 평양자전거합영공장 모두 중국 정부와 기업의 투자로 이뤄졌다.

특히 대안친선유리공장은 중국에서 약 3천400억원(한화)에 달하는 투자가 이뤄진 대규모 사업.

당창건 기념행사 참석차 중국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우이(吳儀) 국무원 부총리는 박봉주 내각 총리와 만나 북한의 자원개발과 인프라 건설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그는 “쌍방은 공동발전의 원칙에 따라 잠재력을 동원하고 체제를 혁신하고 협조의 새로운 분야와 방식을 탐구함으로써 경제무역협조를 보다 심도있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 경제의 대북진출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필요에 의한 투자’가 늘고 있다는 점.

작년 중국의 ‘길림성(吉林省)기업’이 북한 무산광산연합기업소 공동개발에 뛰어들어 대략 5천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작년 북한의 대중국 철광석 수출은 2003년 694만달러의 7배가 넘게 늘어난 4천452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이 빠르게 경제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철광 수요가 증가한 상황에서 중국기업의 공동개발로 생산정상화에 들어간 무산광산연합기업소가 대규모로 수출을 한 것이다.

올해는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시 둥린(東林)무역공사와 훈춘국경경제협력지구보세공사가 라선시 인민위원회와 50대 50으로 자본금을 출자, 라선국제물류합영공사를 세웠다.

이들 공사는 라진항 제3부두와 건설 중인 제4부두를 향후 50년간 독점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지린성 최대 공업.무역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훈춘특구는 태평양으로 진출할 출로 마련을 위해서도 라진항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정부 관계자는 “중국은 자국의 필요에 의해 북한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며 “우이 부총리의 언급처럼 자원개발과 인프라 건설이 주투자대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대북진출이 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도 북한의 대규모 공장.기업소가 러시아 기술로 건설된 점을 파고들면서 적극적인 진출을 하고 있다.

특히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 극동지역 경제는 북한과 연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단 중국에 선수를 빼앗겼지만 라진항 이용권에 극동지역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함경북도 라선시 웅상동에 위치한 승리화학연합기업소 보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중국과 러시아의 경제수요에 입각한 대북진출 러시는 핵문제 속에서 어려움에 처한 북한에게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이 PSI 등 봉쇄를 통해 북한의 핵포기를 유도하려 하고 있지만 미국의 카드는 작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의 경제적 수요를 이용해 실리추구와 국제적 고립을 타개하는 수단으로 적극적인 경제협력체제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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