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거주 北주재원들 수해돕기운동 본격화

중국에 상주하고 있는 북한 주재원들의 수해지원 활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선양(瀋陽)에 주재하고 있는 북한 M무역회사 대표 L씨는 29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선양에 있는 조국(북한) 사람들이 물자를 모아 지난 23일 1차로 조국에 전달했다”며 “조만간 2차 지원활동도 시작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피해가 크다고 하는데 같은 나라 사람으로서 응당히 나서야 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북한 회령의 S무역회사 소속 외화벌이 일꾼 K씨도 “지난주 지원물자를 보낸다는 소식을 듣고 우선 100달러를 냈다. 나중에 수해복구에 필요하다고 해서 수도관도 별도로 마련해 조국에 보내줬다”고 말했다.

다른 주재원들도 각자 형편에 따라 300위안(약3만6천원)에서 1천위안(약12만원)의 성금을 냈으며 북한식당이나 무역회사 등 규모가 큰 사업단위에서는 수만위안 수준의 거액을 쾌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해지원 활동은 북한총영사관 주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조선적십자사도 관여하고 있다고 한 북한 무역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이 압록강철교 도로부분 수리를 이유로 17일동안 폐쇄했던 단둥(丹東)-신의주간 육로가 지난 27일 개방되면서 조선족 사회의 수해지원 활동도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선양시 조선족기업가협회에서도 5만위안(약 600만원) 상당의 지원물자를 1차로 북한에 지원했으며 대북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다른 조선족 기업가들도 북한의 사업파트너를 통해 각자 지원물자를 보내주고 있다.

선양시 교외에서 봉제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한국인 기업가는 “공장에서 쓰고 남는 재료를 가지고 작업용 장갑 5천켤레를 만들어 북한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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