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강경반응, 안보리 對北제재 찬성 신호”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 주장을 단호하게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중국의 이같은 강경한 반응이 경제제재 등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되고 있는 강력한 대북대응요구에 찬성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미국의 일간지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전날 중국 외교부가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무모하게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전례없이 강한 톤으로 비난한 것을 거론, “지난 7월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을 때 상대적으로 온건하게 반응했던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문은 “중국당국의 이같은 강력한 반응은 일찍이 중국과 한국이 반대했던 대북경제제재를 포함해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대해 더 엄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유엔 안보리의 요구에 찬성하겠다는 의지의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북한 핵실험 주장과 관련, 미국과 일본은 이미 전날 대북금융제재 확대는 물론 북한에 출입하는 선박 임시검문, 무기나 핵.미사일 관련 기술 및 물품은 물론 사치품의 대북 공급.판매.이전.거래금지 등을 포함하는 결의안 초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중국은 북한의 제재문제를 놓고 미국과 충돌해왔지만 북한 핵실험 문제를 다루면서는 안보리 다른 국가들과 더 긴밀하게 대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유 티엔준 베이징대 교수는 “이번 북한 핵실험은 미국과 일본, 중국을 더 가까워지도록 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어떤 안보리 결의안에 대해서도 반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은 군사적 행동에 대해선 분명하게 반대하고 있어 안보리 추가 결의안에서 대북 군사적 대응방안까지 포함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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