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北, 6자회담 정체에도 군사협력 확대”

북한의 6자회담 이탈 및 2차 핵실험 등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북한과의 군사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4일 전했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북한 지하자원 등을 겨냥한 경제면뿐 아니라 군사면에서도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한반도의 안정으로 이어지면서 중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이 지난 22일 5박6일 일정으로 북한을 공식 방문하고 있다.


중국 국방부장의 방북은 2006년 4월 차오강촨(曹剛川) 당시 국방부장 이후 3년7개월 만이며 지난 10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에 이어 한 달만에 이뤄진 중국 지도부의 방북이다.


량 부장은 북한측과의 회담에서 북.중 접경지대의 경비 문제와 중국의 국산 신형 경전투기 JF17의 수출 문제 등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렇게 전하면서 최근 북.중간 관계도 간략히 정리했다.


즉 중국은 앞서 북한이 지난 5월 2차 핵실험을 한 뒤 이에 대한 불쾌감을 표시하기 위해 6월초 예정했던 천즈리(陳至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의 방북을 취소하면서 북.중 관계가 표면적으로는 냉각된 것처럼 보였지만 김영춘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이후 질병 치료를 위해 중국을 찾는 등 양국 고위급의 긴밀한 왕래는 중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측은 대북 제재 강화가 북한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 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하게 되는 점을 우려해 수위를 조절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월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 이후 양국 간 중요 인사들의 왕래도 활발해졌다. 같은 달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최태복 당서기가 잇달아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측은 2억위안(약 337억원) 규모의 경제원조 이외에도 압록강에 새 다리를 건설하고 풍력발전소 건설 비용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도 밝히는 등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북.중 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 “연기됐던 천즈리 부위원장의 방북도 12월 초순에 실현될 것으로 보이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내년 초 방중 가능성도 중국 내에서 주요 관심사”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최근 북.중 주요 인사 방문 내역.


▲2005년 10월 =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방북, 김정일 위원장과 회담


▲2006년 1월 = 김 위원장 방중, 후진타오 주석과 회담


▲2007년 7월 =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부장 방북, 김 위원장과 회담


▲2008년 1월 = 중국공산당 왕자루이(王家瑞) 대외연락부장 방북, 김 위원장과 회담


▲2008년 6월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 방북, 김 위원장과 회담


▲2009년 3월 = 김영일 북한 총리 방중, 원자바오 총리와 회담


▲2009년 6월 = 김영춘 북한 인민무력부장 극비 방중


▲2009년 9월 =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국무위원 방북, 김 위원장과 회담


▲2009년 10월 = 원자바오 총리 방북, 김 위원장과 회담


▲2009년 11월 = 량광례 중국 국방부장 방북/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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