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北 ‘두만강 자유무역지대’ 추진 지지부진

北-中 국경자유무역지대 부진 관련 ‘차이징스바오’

중국 투자 관련 인터넷사이트 ‘차이징스바오(财经时报)’는 21일 ‘두만강지구 자유무역지대’ 건설과 ‘도로-항구 일체화’ 프로젝트가 북측의 소극적인 태도로 난관에 봉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북-중 무역구 건설 느리게 추진’ 제하의 기사에서 “반년 전만해도 투먼(图们)시에서 추진하던 호시무역구(互市贸易区. 외국과 무역 활성화를 위해 변경 지역 또는 항구에 설치한 자유무역지대)와 훈춘시에서 추진하던 “북중 도로-항구 일체화”프로젝트가 활발히 논의됐지만, 지금은 소리 없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중국은 대외무역 활성화를 위해 북·중·러 3개 나라가 인접한 훈춘시에서 북한 나진항까지의 ‘북·중 도로-항구 일체화’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해왔다.

한편 투먼시는 인접한 북측 남양 노동자구에는 ‘북-중 호시무역구’ 설립을 추진해왔다.

호시무역구를 추진하고 있는 투먼시 상무국 부국장 청궈리(程国丽) 씨는 “우리는 이미 지린성(吉林省) 정부로부터 비준을 받은 상태다. 온성군 간부들도 호시무역구건설에 동의하고 북한 당국에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측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청궈리씨는 이 사이트에 “투먼시도 호시무역구 건설을 한 회사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지만, 회사이름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밝히지 않았다.

훈춘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중북 도로, 항구 일체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동림경제무역공사(珲春东林经贸公司)는 “우리는 공사추진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지만, 북측은 아직까지 아무런 태도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북·중 도로-항구 일체화’ 프로젝트를 위임 받은 동림경제무역공사는 훈춘시 변경경제합작구 보세유한공사와 함꼐 북한 나선시인민위원회 경제합작위원회와 ‘합자공사계약’을 체결했다.

동림측은 후난(湖南)대학 설계원과 협력해 훈춘-나진 도로건설 사업을 추진했다. 이 도로는 당초 48km의 표준 2급 도로로 건설될 예정이었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아무런 공사도 시작하지 않고 있다.

한영진 기자(평양출신, 2002년 입국)hy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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