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北, 도로·항구 일체화 위한 ‘녹색통로’ 합의

중국과 북한이 양측간 국경을 연결하는 ’도로.항구.구역 일체화’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상호 통관편의를 제공하는 이른바 ’녹색통로’ 구축에 합의했다.

중국신문사 13일 보도에 따르면, 양측 국경통관 당국은 중국 훈춘(琿春)시 취안허(圈河) 통상구와 북한 라선시 인근 원정리 사이에 통관편의 채널인 녹색통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두 나라 통관당국 간의 이같은 합의는 처음 이뤄진 것이라고 중국신문사는 덧붙였다.

합의내용을 보면, 취안허와 원정리 사이의 통관을 연중 무휴로 진행하고 북한측은 도로.항구 일체화 건설을 위해 방문하는 중국측 관계자들의 초청장 유효기간을 종전 1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해 주기로 했다.

또 양측 통관당국이 발급하는 전용통행증과 명단에 근거해 건설 관련자 및 차량, 설비 등에 대해 모든 통관비용을 면제한다는 것이다.

중국신문사는 이번 합의로 동해를 통해 동북아 주변국을 근거리로 왕래하는 해상통로를 확보하려는 지린(吉林)성의 대외개방 전략인 ’차항출해(借港出海)’를 앞당기게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과 북한은 6천만유로를 절반씩 투자해 라진항 일대 개발에 나섰고 중국측은 라진항 제3부두와 제4부두의 50년 운영사용권 및 취안허 항구에서 라진항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의 50년 경영권을 확보했다.

중국측은 또 라진항 부근 50만㎢에 공업단지와 보세구역을 건설키로 하는 등 훈춘-라진-라진공업지구 및 보세구역을 일체화한다는 계획이다./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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