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北-러, 훈춘 홍콩식 공동 개발

▲ 지린성 정부는 훈춘을 중-북-러를 잇는 물류, 관광의 요충지로 개발하는 계획을 갖도 있다. 사진은 훈춘해관의 전경 ⓒ데일리NK

▲ 지린성 정부는 훈춘을 중-북-러를 잇는 물류, 관광의 요충지로 개발하는 계획을 갖도 있다. 사진은 훈춘해관의 전경 ⓒ데일리NK

중국이 북한, 러시아와 공동으로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을 홍콩식 자유무역 도시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8일 홍콩 문회보(文匯報)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훈춘과 하산에 폐쇄형 구역을 설립, 이곳을 무역 관리통제나 관세장벽도 없고 수출입 수속을 간편하게 하는 자유무역지대로 창설키로 했다.

훈춘시 부서기 지카이치(紀凱奇)는 “훈춘이 건설하려는 삼국 무역지대는 홍콩의 자유무역제도를 참고로 할 것”이라며 “여기선 광범위한 경제.무역상 자유가 부여되고 물류체계도 매우 탄력적으로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와함께 지난해 3월 합작공사를 설립, 이미 북한 나진항 3호 부두의 50년 사용 및 경영권을 확보한 동시에 6년간 러시아 자루비노항을 이용, 해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지난해 제1회 동북아투자무역박람회에서 북한과 중국은 나선국제물류합영회사를 설립, 6천90만유로(약 700억원)를 투자해 ‘도로 항만 일체화’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 사업은 북중 양국이 항만, 도로, 통관을 하나로 이은 구역성 개발사업으로 이 구역안에선 별도의 관세 제도를 통해 양국 상품의 면세 수출입과 양국 인력 및 선박의 자유로운 진출입이 가능하게 된다. 제3국의 화물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나진과 훈춘 위안딩(元汀)간 50㎞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일정 지역에 공단을 개발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지린성 발전개발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이 사업을 정식 비준하고 제1기 공정을 올봄에 정식 착공키로 했다.

한국도 훈춘과 러시아 자루비노항을 거쳐 속초에 이르는 수륙 연운선을 부산까지 이어 중국 동북시장과 러시아 극동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훈춘 변경경제협력구 쉬룽(許龍) 부주임은 올해 5∼6월께 홍콩 및 마카오의 상무단이 훈춘 현지를 시찰할 계획이며 훈춘시는 이들에게 항만개발, 철도운영, 목재가공, 수산물양식, 방직업 등 투자를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중.러 삼국은 이런 다자간 협력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3국 공동의 ‘신(新) 두만강 자유무역 국제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도시의 항만은 중국에 속하되 러시아와 북한이 도시를 양분하는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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