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ㆍ北 견제위해 日ㆍ印 동맹해야”

일본은 중국과 북한을 견제할 필요성과 세계무역의 추세 등의 기조에서 인도를 아주 중요한 동맹국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일본 방위청 장관이 28일 밝혔다.

이시바 전 장관은 이날 인도 국방문제연구소(IDSA)가 뉴델리에서 개최한 제7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일본은 새롭게 태동하는 아시아 안보질서의 맥락에서 인도를 핵심 동맹국으로 여기고 있으며, 이는 무엇보다도 급부상하는 중국과 적대적인 북한, 세계무역의 추세 등의 요인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늘어나는 군사 협력으로 유대가 더욱 강화되는 등 인도와 일본의 관계는 다양한 속성을 갖고 있다면서 두 나라는 중국을 예의 주시하고 아시아의 번영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한 긴밀하게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신네오콘으로 불리면서 자민당 국방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또 인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지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뒤 “양국은 유엔에서 더욱 책임있는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핵무기와 관련, “일본이 핵무기의 최대 피해국인 만큼 핵무기 개발을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은 오래전부터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과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인도는 일본의 아주 소중한 동맹인데 비해 양국의 경제적 유대는 완전한 잠재력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 IANS 통신은 이시바 전 장관이 이날 인도에 보인 친근감의 표시는 지난 1998년 실시된 인도의 핵실험을 국제 무대에서 강하게 비판하면서 경제제재 조치를 취했던 행보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꼬집었다.

IDSA의 우다이 바스카르 국장은 “그의 견해는 자민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양국간의 변화된 관계를 반영하고 있다”며 “특히 이날 발언에서 일본과 중국의 상대방에 대한 경계심이 계속 고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인도와 세계 각국에서 50여명의 교수와 전략전문가 등이 참석했다고 IANS는 전했다./뉴델리=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