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ㆍ北, 日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 표명

중국과 북한이 유엔 회의 석상에서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양국은 27일 열린 유엔 비공식 회의에서 일본을 명시하지는 않은 채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가능케 하는 유엔개혁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유엔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중국은 유엔 안보리 개혁과 관련, 군소국 및 개발도상국들에도 더 많은 의사결정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북한은 대(對) 유엔 재정지원액을 기준으로 상임이사국 지위를 부여하는데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일본은 유엔 재정의 20%를 부담, 미국에 이어 2위국가를 차지하고 있다.

회의에서 왕광야(王光亞) 주유엔 중국대사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제안한 2가지 유엔개혁안 모두 회원국의 합의를 이끌어 내기 어려운 만큼 제3의 개혁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제3안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왕 대사는 또 아난 총장이 오는 9월까지로 유엔개혁안 시한을 정해놓은 것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회원국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지 못하는 개혁안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창국(金昌國)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도 “(회원국의) 유엔에 대한 재정지원액을 고려해서 안보리를 확대하려는 계획은 수용할 수 없다”고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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