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65년> ⑥건강상태 ‘이상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상태는 항상 세간의 관심사다.

일인 독재 체제의 북한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는 곧 체제의 존립과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북한 밖에서는 늘상 김 위원장의 건강 악화설 등 각종 미확인 첩보가 나돌고 있지만 북한이 일절 함구하고 있어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한결같이 아직은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 위원장은 유전적으로 심장질환을 갖고 있고 비만으로 인한 당뇨가 있기는 하지만 워낙 주치의료진의 체계적인 관리로 나이에 비해 아주 건강하다는 것이다.

김정일 위원장은 북한 최고 의사들로 구성된 국내의료진 외에 스위스와 프랑스인 주치의를 별도로 두고 평양으로 불러들여 수시로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위원장은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이미 오래전에 담배를 끊었고 주 단위로 열리는 잦은 파티에서도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을 정도로 건강관리에 철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한때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마셔 다소 문제가 있었으나 50대에 들어선 후에는 하루에 포도주 반병밖에 마시지 않는다”고 2001년 7월 러시아 방문 당시 약 한달간 철도 여행을 함께 한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한 대북소식통은 “김정일 위원장만큼 의사의 말을 잘 듣는 사람도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의료진의 처방대로 운동과 식이요법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인으로 13년 간 북한에 머무르면서 김정일 위원장의 전속 요리사로 일했던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씨는 2005년 펴낸 ‘김정일의 사생활’에서 김 위원장이 체중관리를 위해 승마 외에도 수영과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며 건강을 위해 금연 및 금주를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김정일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이 잦은 이유도 기본적으로는 ‘선군정치’ 차원이기도 하지만 군부대가 위치하는 고지를 오르내리면서 등산을 통해 건강관리의 부수적 효과를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김정일 위원장의 정상보행이 어렵다”는 등 건강악화설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대북소식통들은 위신과 체면을 중시하는 김 위원장의 성격으로 미뤄볼 때 보행이 어려울 정도라면 애당초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안방통치’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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