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방북’ 실무접촉·장성급회담 이틀째 속개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의 ‘6월 방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실무접촉과 철도.도로 통행을 위한 군사적 보장 합의서 체결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장성급회담이 17일 속개된다.

정세현(丁世鉉) 전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DJ 방북’ 실무대표단은 전날에 이어 이날 북측 금강산호텔에서 북측 대표단과 만나 방북시기, 경로, 방북단 규모 등 DJ 방북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조율에 나선다.

우리측 대표단은 남북이 지난 13일 제12차 철도·도로연결 실무접촉에서 오는 25일 경의선·동해선 열차의 시험운행에 합의한 만큼 DJ의 희망대로 경의선 열차를 이용해 평양을 방문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북측에 거듭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DJ가 철도를 이용해 평양을 방문하기 위해선 별도의 군사적 보장조치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실무접촉에서 열차방북 문제에 대한 합의가 도출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DJ의 방북시기에 대해선 우리 대표단은 DJ가 참석하는 6.15 행사 일정 등을 감안해 6월 말께로 잡자고 전날 북측에 제의했으며 이에 대해 북측도 원칙적인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남북은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제 4차 장성급 회담을 속개,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와 철도·도로 통행을 위한 군사보장합의서 체결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계속한다.

장성급 회담에선 우리측이 전날 NLL을 존중한다는 원칙 아래 새로운 해상 불가침 경계선을 설정하는 문제를 국방장관회담에서 논의하자고 전격 제의한데 대해 북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남측은 첫날 전체회의에서 남북기본합의서에 명시된 해상불가침 설정 등 8개 군사분야 합의사항을 국방장관회담을 열어 논의하자고 북측에 제의했다.

양측은 또 회담에서 경의·동해선 철도·도로 통행을 위한 군사적 보장합의서 체결 문제와 서해상의 우발충돌 방지 개선안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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