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백두산 관광 허용을 기념해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동시 미팅이 열린다.
결혼정보업체 ㈜선우는 18일 북측의 백두산 관광 허용을 기념해 다음달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미팅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모두 20쌍 40명의 참가자가 10쌍씩 두 팀으로 나뉘어 각각 한라산과 백두산에서 동시에 미팅을 하게 되며 40명 가운데 10명은 실향민 자손들 중에서 선발한다.
조부모가 고령이거나 조부모의 고향이 백두산이 있는 양강도인 신청자들에게 우선 참가 자격을 준다. 회원이 아니더라도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회사가 모두 지불한다.
이 회사는 작년 3월 금강산에서 처음 미팅행사를 열기도 했으며 지금까지 탈북자 출신 젊은이와 남한 젊은이를 연결시켜 8쌍의 ‘통일 커플’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은 남한 젊은이들만의 행사로 할 수밖에 없지만 머지않아 ‘남남북녀’처럼 남북한 젊은이들이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만날 날도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