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전쟁영웅’에 태극무공훈장 서훈

한국계 ‘전쟁영웅’인 김영옥(86.미국 거주) 미국 육군 예비역 대령에게 무공훈장 중 최고등급인 태극무공훈장 서훈이 결정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영옥 예비역 대령에 대한 태극무공훈장 수여안을 의결했으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최근 이를 재가했다.

김씨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와 프랑스 전선에서 유색인 미국 장교로 활약, 1945년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최고무공훈장을, 195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십자무공훈장을 받은데 이어 지난 2월에는 프랑스 국가 최고훈장인 레종 도뇌르(Legion d’Honneur) 무공훈장을 받았다.

김씨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자원 입대, 1951년 3월부터 1952년 9월까지 미 육군 7사단 31연대 1대대를 이끌고 중부전선에서 전선을 약 60㎞ 북상시키도 했다.

또한 중령으로 재직하던 1963년에는 군사고문으로 다시 한국을 찾아 전쟁 재발을 대비해 국군 전시동원계획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국군 최초의 미사일 부대를 창설하는 등 국방력 신장에 기여했다.

하지만 김씨는 미국에서 1944년 은성무공훈장, 1951년 은성무공훈장과 동성무공훈장을 받는데 그쳤으며, 한국 정부로부터도 지난 2003년 국민훈장 모란장만을 받았다.

지난해 미국 이민 100주년을 맞아 선정된 ‘이민영웅’중 한명으로 선정되기도 한 김씨는 현재 암 투병중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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