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분뇨 비료화·축산사료’ 대북지원 논의

북측에 축산분뇨를 비료화하는 기술과 축산사료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생산된 축산물을 남측에 반입하는 형태의 남북 협력사업이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제16차 남북 장관급회담에 참석 중인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은 16일 “닭고기 생산업체인 하림의 김흥국 회장과 함께 14일 평양에서 북측 최영건 건설건재공업성 부상과 만나 이런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북측은 이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라며 곧 구체적인 논의를 하자고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과 최 부상은 각각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의 양측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차관에 따르면 14일 만남에서 김 회장은 “축산을 먼저 시작하면 비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북측은 집단농장체제를 갖추고 있어 축분을 비료로 잘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좋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북은 사료공장과 풍부한 축산시설 여유분으로 인해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북측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했다.
김 회장은 방북 기간 북측의 돼지 축산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제의가 합의되면 하림은 사료원료 곡물을 북에 반입, 유휴 축산시설 가동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축분을 비료화하고 생산된 축산물은 남북에서 각각 소비될 전망이다.

박 차관은 “남북이 이달 말 열기로 한 제11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도 축산분야 협력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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