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범죄’ 폭로 전도사 北 김홍주씨

하루하루 다가오는 광복 60주년을 남다른 감회로 바라보는 사람이 북한에 있다.

공직 생활을 하다 은퇴, ‘연로보장 생활’, 즉 연금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는 김홍주(82.평양시 만경대구역)가 바로 그다.

12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김씨는 일본이 패망하기 한 해 전인 1944년 12월 중국 난징(南京)시의 일본군 5302부대 고사포 연대에 끌려가 고역을 당하며 온갖 멸시와 천대를 받았다.

그는 요즘도 60여 년 전의 상처를 잊지 못하고 울컥울컥 솟는 분기를 주체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이로 인해 그는 일본의 과거범죄를 알리는 전도사를 자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씨는 평양신문을 비롯한 신문, 계급교양관 학술실 등에 자산의 체험을 기고, 일제의 반인륜적 범죄를 널리 알리고 있으며, 피복공장이나 지하철도관리국 등 기업체가 주최하는 강연회나 좌담회에도 적극 참가하고 있다.

그는 요즘 안타까움과 답답함이 교차하고 있다.

평양시내 징용.징병 피해자들과 연계하면서 일본의 과거 범죄를 알리고 있는 그는 일본의 과거 행위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보지 못하고 ‘동지’들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죄, 보상을 받을 때까지 절대로 죽지 못한다”는 그는 “일본은 과거 죄행을 청산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하루 빨리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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