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치산 찬양 비석’ 통일단체 간부 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29일 비전향장기수 묘역을 조성하면서 표지석과 비석 등에 빨치산 활동을 찬양하는 문구를 새긴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고발된 통일단체 간부 권모(59)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 등은 지난해 4월께 경기도 파주 보광사가 비전향장기수 6명의 묘지를 단장하겠다고 제의하자, 회원들을 모아 200여㎡의 묘역을 조성하고 묘비와 사찰 입구 표지석 등에 ‘불굴의 통일애국투사’라는 문구를 새겨 넣은 뒤 제막식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2000년 9월 북한에 송환된 비전향장기수들을 ‘불굴의 통일애국투사 비전향장기수’로 미화하며 선전하고, 이후 이들의 묘비에도 이 표현을 썼다는 점 등을 근거로 찬양 혐의를 적용했다.

실천불교승가회 소속의 보광사는 1998년께부터 인도적 차원에서 남파 간첩 금재성씨 등 남한에 연고가 없는 비전향장기수 6명의 묘지를 조성해 관리해오다 지난해 5월 통일단체와 함께 묘역을 단장했지만 12월께 비석 문구가 논란이 돼 관련자들이 보수단체로부터 고발됐다.

당시 일부 보수단체 회원과 인근 주민 등은 망치로 비석을 모두 부순 뒤 비석 잔해에 페인트를 뿌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