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포럼’ 첫 모임…”정치 논쟁 배제하자”

학계, 법조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가인권위 내 `북한인권 포럼’이 20일 인권위 배움터에서 첫번째 모임을 갖고 향후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모임에서 북한 인권에 현실적이고 시급한 문제가 많은 만큼 정치적 논쟁이 아닌 인권 실태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포럼 공동대표로 추대된 법륜 평화재단 이사장은 “북한 인권문제가 열악한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 계속 논쟁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북한내 인권이 세계적으로 가장 열악한 상태임을 전제하고 이 문제를 세계 보편적인 입장에서 논의하고 해결책을 내놓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문제에 실용주의적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 포럼이 정치적인 입장의 차이를 떠나서 우리 사회의 북한 인권에 대한 다양한 담론이 소통되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북한인권을 개선해야 한다는 구호 중심의 슬로건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해법 중심의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정치적인 입장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접근하는 것은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포럼에는 김동균 법무법인 다산 대표 변호사, 김태진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대표, 박석진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 배명복 중앙일보 논설위원, 심영희 한양대 교수, 정성장 세종연구소 남북한관계연구실장 등 각계 인사 17명이 참여했다.

인권위는 보수계열의 시민사회단체, 학계 인사들은 위원 위촉단계에서 참여를 고사했다며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전문가들이 모여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만든다는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계속 참여를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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