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관대첩비’ 강릉에도 있다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있던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가 우리나라에 인도될 예정인 가운데 강원도 강릉시 운정동 황산사(皇山祠)에 복원된 북관대첩비가 있어 화제다.

강릉 황산사에 원형모습으로 복원된 북관대첩비는 지난 2002년 세종대 최옥자 설립자가 사재를 털어 마련한 것이다.  

최씨는 당시 의병으로 활동했던 강릉 최씨 선조인 최배천의 25대 후손으로 북관대첩비가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방치돼 있다는 것이 알려진 후부터 다른 의병 후손들과 함께 반환운동을 펼쳐왔다.  

강릉 최씨 문중에서는 일본이 비석을 내놓지 않자 시조를 모신 강릉 황산사 마당에 북관대첩비를 탁본해 비석을 세운 것이다.

황산사에 복원 설립된 북관대첩비는 높이 187cm, 너비 66cm, 두께 13cm로 원형비를 모탁해 함경도 의병이 가토가 거느린 왜군을 무찌른 기록 등이 1천500자 비문에 자세히 적혀있다.

이번에 북관대첩비 인수를 위해 일본으로 파견되는 환수추진위원회에는 최선규 강릉 최씨 서울종친회장과 최서면씨 국제한국연구원장 등 강릉 최씨 등이 포함돼 있다.

북관대첩비는 1905년 러.일 전쟁당시 함경도에 진출한 일본군 제2예비사단 여단장 소장 이케다 마시스케가 주민들을 협박, 일본으로 빼돌린 뒤 행방이 묘연했다가 1978년 도쿄에 있는 국제한국연구원 최서면 원장이 야스쿠니 신사에 방치돼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북관대첩비는 임진왜란 때인 1592년 정문부를 대장으로 한 함경도 의병의 전승을 기념한 것으로 임진왜란이 끝난 100여년 뒤 조선 숙종 때 함경도 북평사로 부임한 최창대가 함경북도 길주군 임영에 건립한 전공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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