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신청’ 北국영회사 직원일행 국내 도착

주헝가리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했던 북한의 국영회사 직원을 포함한 일행 4명이 국내에 안전하게 입국, 관계 당국의 신변 보호속에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북한 국영회사 직원이 가족으로 보이는 일행과 함께 이미 국내로 들어와 관계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공식적으로 “최근 북한 외교관이 망명을 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고 말해 외교관이 아님을 간접적으로 확인했다.

현재로선 이들의 구체적인 신원과 망명 경위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국영회사 직원이 가족으로 보이는 일행을 동행하고 있고 망명신청을 한 점으로 미뤄 일반적인 탈북자가 아닌 고위층일 수도 있다고 보고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탈북자의 경우 신변안전이 최우선 고려사항이라는 점을 들어 조사가 종료될 때까지는 구체적인 확인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주헝가리 한국대사관에 망명신청을 했으며, 정부는 헝가리와의 외교관계를 감안해 조용한 절차를 밟아 국내로 입국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헝가리와 북한은 1948년 수교했으나 서로 상주공관을 두지 않고 있으며, 북한은 김광섭 주오스트리아 대사가 주헝가리 대사를 겸임토록 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에는 북한 대사관과 함께 북한의 유엔사무국 및 국제기구 대표부가 있다.

북한 당국은 망명 신청정보를 파악한 뒤 이들의 신병을 한국으로 보내지 말 것을 헝가리측에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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