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 배형진씨 “평양까지 달리고 싶어요”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22)씨는 11일 금강산에서 진행된 ‘통일로 함께 가는 길’ 행사를 마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통일운동단체인 사단법인 지우다우(지금 우리가 다음 우리를ㆍ대표 조홍규 전 의원)가 주최한 제25회 장애인의 날 기념 금강산 통일기행 행사에는 배군을 비롯해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19)씨 등 장애인 130명을 포함, 모두 45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북측 CIQ(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온정각까지 4㎞ 거리에서 진행된 ‘통일로 함께 가는 길’ 행사는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불편한 몸의 장애인들도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도보로 행진했다.

사물놀이의 흥겨운 가락에 배형진씨와 그의 어머니 박미경씨가 맨앞장에 섰고 대형 한반도기를 몸에 두른 참가자들은 서로를 도와가며 행진을 마쳤다.

행진에 참가한 시각장애인 장남석(22.한세대 4년)씨는 “금강산을 방문해 꿈만 같다. 모든 것을 소리로, 후각으로 느끼고 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금강산 통일기행 행사는 ‘통일로 함께 가는 길’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구룡연코스 등반, 장애인 공연단과 가수 녹색지대, 가수 서영은이 공연하는 ‘통일문화제’로 진행된다./금강산=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