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在日 민단ㆍ조총련 결속시켜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동포들이 독도 문제와 관련 한 목소리로 일본을 규탄하면서 최근 야유회를 함께 하는가 하면 사회문제에도 공동 대처하는 등 공조가 활발해지고 있다.

8일 민단신문에 따르면 민단 오사카(大阪) 미야코지마(都島) 지부(지단장 김태동)와 총련 오사카 지부(위원장 강창명)는 지난 3일 오사카시내 사쿠라노미야(櫻ノ宮)공원에서 처음으로 ‘아리랑 벚꽃축제’를 열었다.

김 지단장은 “축제를 여는 데 3년이 걸렸다”고 말하자 강 위원장은 “아리랑 민족의 혼을 미야코지마에서 발산해 가자”고 화답했다.

민단과 총련 오사카 니시나리 지부도 이날 한 공원에서 ‘원코리아 야유회’를 가졌다. 올해 네 번째인 야유회에는 동포뿐만 아니라 일본 시의회 의원과 일본인들도 다수 참가했다.

야유회에 참가한 한 동포는 “옛날부터 함께 해 온 듯한 아주 따뜻한 분위기여서 즐거웠다”며 “일본의 독도 도발과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도 함께 지혜를 모으자”고 제안했다.

민단 미나미교토(南京都) 지부(지단장 이기안)와 총련 미나미야마시로(南山城)지부(위원장 박도제)는 지난달 30일 교토부 우지(宇治)시의회에 우토로(ウトロ) 동포에 대한 행정지원을 요청하는 공동 청원을 냈다.

우토로는 일제시대 강제징용돼 끌려온 한인 후손들이 모여 사는 집단 거주지로 최근 강제철거 위기에 놓여 있다.

두 지부는 청원서에서 고령자와 생활 곤궁자의 실태조사, 그에 근거한 우지시의 적절한 대책과 일본 정부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은 2002년 3월에도 시에 공동으로 요망서를 제출했지만 청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민단과 총련 오사카 본부는 최근 오사카시립대학을 방문해 2차 시험 외국어 선택과목에 ‘한국어ㆍ조선어’를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양 본부는 중국어가 이미 1998년에 2차 시험의 외국어로 채택된 사실을 거론, ‘한국어ㆍ조선어’의 조속한 채택을 강력히 요청했다.

민단과 총련 중앙본부는 올해 광복 60주년을 맞아 무국적자인 조선적(朝鮮籍) 동포를 비롯한 모든 동포가 참가하는 대축제를 열기로 합의했다.

한편 오사카 민단ㆍ총련 본부는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3만여 명이 참가하는 ‘하나마두리’ 축제를 공동 개최하는 등 화합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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