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지뢰 비상’ 집중호우 때 폭발사고 빈발

대인지뢰 폭발 사고는 대규모 집중호우가 발생했던 시기에 빈번하게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녹색연합’이 국방부에 정보공개청구를 해 받은 자료를 보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8년간 국내에서 총 32건의 대인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민간인 폭발사고는 총 21건(사망 4명, 부상 21명)이었고, 군인 폭발사고는 총 11건(사망 2명, 부상 14명)이었다.


연도별 사고는 대규모 집중호우가 발생한 해에 많이 일어났고, 대풍 루사가 상륙했던 2002년에는 무려 10건(사망 2명, 부상 16명)이나 발생했다.


태풍 매미와 나비가 강타한 2003년과 2005년에는 각각 5건(사망 2명, 부상 4명), 6건(사망 2명, 부상 5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8년간 사망사고 6건은 모두 태풍으로 집중 호우가 발생한 기간에 일어났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대인지뢰 매설지가 갑작스런 호우로 무너지거나 깎이면서 지뢰가 작전지역 밖으로 쓸려간 탓에 사고가 자주 생긴다. 작전지역 밖에는 진입 금지나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이 없어 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한 모두 대인지뢰 등 민간인 피해를 가중시키는 비인도적무기 금지 협약에 공동 가입해야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1일 연천군 백학면 전동리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서는 북한 목함지뢰가 터져 민간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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