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열차 기념행사·운행 어떻게 하나’

‘기념행사는 남북이 마련한 통일구호가 나붙은 가운데 양측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으로 한다.’

남북이 19일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실무접촉에서 합의한 남북 열차시험운행 행사계획의 골자다.

지난 13일 제12차 철도도로연결 실무접촉에서 합의한 내용보다 더 구체적이다.

행사 주빈은 장관급으로 했다.

경의선에는 남북장관급회담 수석대표인 이종석 통일부 장관과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가, 동해선에는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과 김용삼 철도상이 각각 참석한다

기념식은 물론 남북 공동으로 경의선과 동해선 출발역인 문산역과 금강산역에서25일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에 동시에 열린다.

기념식에는 일반 시민이 최대 300명까지 참석, 뜻깊은 시험운행을 축하할 예정이어서 열차마다 탑승하는 200명(남북 각 100명)까지 합해 동서쪽에서 500명씩 참석한다.

경의선과 동해선을 합하면 모두 1천명이 참석하는 매머드급 행사가 되는 셈.

상대측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는 인원들은 오전 9시30분 버스편으로 출입사무소를 거쳐 행사장을 찾게된다.

행사는 참석자 소개, 경과보고, 기념사(축사), 열차시험운행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기념식 개최에는 30분 안팎이 소요될 예정이다.

행사장과 시험운행 열차에는 ‘남북열차시험운행.2006.5.25’라는 플래카드를 흰색 바탕에 청색 글씨로 표기해 설치된다.

특히 행사장에는 철도에 대한 통일 관련 구호를 주관측에서 2개, 상대측에서 1개 등 모두 3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다만 구호의 내용은 사전에 협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는 게 통일부 설명이다.

아울러 출발역과 도착역에서는 기념촬영을 하고 양측 기자의 취재도 보장된다.

시험운행은 앞서 합의한 대로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디젤 기관차 1량에 객차 5량씩으로 구성된 시험운행 열차에 탑승한 뒤 경의선의 경우 남측 문산-도라산역에 이어 북측 판문역-개성역으로 가고 동해선은 북측 금강산역-감호역에 이어 남측 제진역에 도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도라산역과 판문역, 감호역과 제진역에서는 통행 및 세관검사가 이뤄지며 오전 11시 50분께 동서쪽에서 각각 열차를 탄 채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하게 된다.

이날 시험운행은 열차가 오후 3시 30분 각각 양측 MDL를 통과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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