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버팀목’ 北엘리트 전체 40%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의 ‘버팀목’인 엘리트층이 전체의 40%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북한전문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NK는 21일 1993년부터 8년간 북한군 호위사령부에서 장교로 근무하다가 2004년 탈북해 이달초 ‘북한 요지경’이라는 수기를 발간한 호혜일(39.가명)씨 인터뷰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호씨는 인터뷰에서 북한의 기득권층인 엘리트는 당원, 보위부, 안전원, 군 지휘간부, 검찰소, 재판소, 내각산하 기관, 행정, 경제 기관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전체 주민의 4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 엘리트는 ▲기술과 지식을 가지지 못한 특권층과 ▲출신은 좋지 않지만 지식과 기술로 사회유지에 이바지하는 사람들로 나뉘어 있어 북한체제에 대해 각각 ‘갈 데 까지 가보자’(전자)와 ‘이건 아니다’(후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호씨는 전했다.

또한 과학자, 기술자, 작가, 예술인, 대학교수, 의사 등 지식인 계열과 대학생 등 엘리트 아래 중간계층은 전체주민의 35% 정도를 차지하며 생활은 하층민과 비슷하지만 체제에 대한 반발심은 적다고 답했다.

호씨는 그러나 6.25한국전쟁 당시 치안대에서 근무했거나 적대계급(자산가)의 후손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반대계층은 25% 정도에 이르며, ‘전쟁이나 일어나라. 다 무너지고 새로 시작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정부는 이들 반대세력이 정치적 이변 발생시 제 1선에 나서 체제의 반발세력이 될 것으로 보고 유사시 이들을 먼저 처단하기 위한 리스트도 작성해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씨는 이와 함께 북한 정권은 중간세력에 대해 언제라도 자본주의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지식인층에 대한 사상 교양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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