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건강이상설’로 후계문제에 관심”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계속 제기되면서 후계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WT)가 18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날 최근 국내외 언론들이 ▲김 위원장이 심장병과 신장 및 간질환을 앓고 있다(조선일보) ▲김 위원장이 많이 아파서 한번에 30걸음 이상 가지 못한다(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 ▲독일심장재단 의사들이 지난 5월중순 김 위원장 심장수술을 했다(블룸버그통신) 등의 내용을 보도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이어 북한에선 김 위원장이 주요정책결정을 독점해왔으나 만약 그가 무력화되면 비핵화 협상 등 누가 국가 주요업무를 책임지게 될 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김 위원장의 경우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지난 1970년대초부터 후계작업을 진행시켜왔고,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후 공산주의체제에선 처음으로 권력세습을 했지만 김 위원장의 세 아들은 어느 누구도 김 위원장이 죽거나 중병에 걸릴 경우 권력을 장악하도록 준비된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방연구원의 김태우 박사는 “김 위원장의 후계자가 누가 될 지 여부는 오랫동안 우리의 주요 연구대상 중 하나였다”면서 “결론은 단일 후계자는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대 북한문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랜코프 교수는 “(후계자가 정해졌다면) 그가 얼마나 위대하고 똑똑한가를 말해주는 선전물이 나올텐데 아직 권력승계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랜코프 교수는 “만약 김 위원장이 내일 몰락한다면 군부가 권력실세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방연구원의 김 박사는 군부가 권력을 장악하게되면 김정일 체제보다 나아질 것이라면서 “숭배와 계급, 통제에 토대를 둔 북한체제에서 김 위원장 사후에 군부가 포함된 집단지도체제가 도입되면 숭배체제가 불가능해지고 지도체제도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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