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목사 납치’ 공범 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21일 2000년 중국 옌지(延吉)에서 발생한 김동식 목사 납치 사건에 가담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조선족 김모(38)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작년 말 국정원에 붙잡혀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선족 류모(35)씨 등 조선족 공범 및 북한 보위부 공작원들과 함께 2000년 1월 옌지에서 김목사를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납치 당일인 2000년 1월16일 공범들이 옌지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김목사를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북송하려할 때 오토바이를 타고 중국의 국경감시대의 동향을 살피는 등 납치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김목사 외에 북한 남성과 결혼했다가 탈북한 일본인 여성의 가족 등 10여명을 납치해 북송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1997년부터 북한 함북 회령 인근 국경지대로 드나들면서 북한산 송이 버섯 장사를 하다가 류씨를 만나게 됐고 류씨의 소개로 북한 함북 회령 곡산공장 안전보위부장인 지모씨를 알게 돼 납치조로 포섭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2000년 9월 탈북자 납치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가 풀려났으며 2003년 3월 인척 조모(여)씨와 브로커의 도움으로 입국해 경기 성남ㆍ충남 아산ㆍ인천 등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해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