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평양’…英신문 자유북한방송 소개

한국에서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단파 대북 라디오 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이 폐쇄된 북한의 소식들을 서방 세계와 북한 주민들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성민: 굿모닝 평양’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 독재 정권이 진공 포장된 것 처럼 완전히 봉쇄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나쁜 소식들이 새나오고 있다”면서 탈북자 김성민 씨가 남한에서 운영 중인 자유북한방송을 자세히 소개했다.


북한군 장교 출신인 김 씨는 해외에 사는 삼촌에게 보낸 편지가 검열당해 간첩행위로 사형판결을 받은 뒤 1997년 탈출해 2004년 자유북한방송을 설립했다.


김 씨의 임무는 “세계에서 가장 광적이고 비밀이 많은 국가인 북한에 민주주의를 전해주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인디펜던트는 “10명의 프리랜서 기자들이 한 달에 약 100달러를 받으면서 북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대학교수, 교사, 2명 이상의 군인, 북한 정보요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보도했다.


그들에게는 작은 디지털 녹음기와 중국 국경을 넘어 통화가 가능한 휴대전화가 제공되는 데 녹음된 소식은 중국 국경을 통해 밀수되거나 스파이망을 통해 서울까지 손으로 전달된다.


북한 당국의 추적이 강화되고 있어 이 작업은 매우 위험하며, 얼마 전에도 프리랜서 기자 1명이 잡히기 직전에 베트남으로 도주했다고 김 씨는 말했다.


이 신문은 “자유북한방송은 화폐개혁과 관련된 소식을 알리는데 앞장섰으며 북한의 새로운 화폐를 빼내와 최초로 공개했다”며 “일본의 활동가나 미국 국무부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