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특보 사칭’ 세금무마ㆍ개성공단 5억 챙겨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4일 청와대 특별보좌관 등을 사칭하며 남북 마라톤축전 개최 추진 등 명목으로 억대의 금품을 챙기려 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최모(4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작년 9월 모 이벤트 기획업체 대표 황모씨에게 접근, “내가 대표로 있는 동북아문화포럼과 북한의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민족통일평화마라톤축전’의 단독 주관사로 지정해 주겠다”고 속여 10억원을 받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재작년 7월부터 작년 10월까지 모 대학 중국 분교 설립, 세무조사 무마, 개성공단 전기사업 참여, 주민등록증 감식기사업 수주, 납품 알선 등을 미끼로 대학 보직교수 이모씨, 건물 소유주 이모씨,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 윤모씨 등으로부터 현금 2억9천100만원과 사무실 마련 비용 2억5천1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최씨는 청와대 특별보좌관을 사칭하며 피해자들에게 접근, “남북 공동 마라톤 축전, 남북 풍물시장 개최 등 대북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유혹, 작년 6월 동북아문화포럼이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최씨는 이 단체 이사장 자리에 앉고 피해자들을 사무처장과 재무국장 등으로 임명했으나 실제 사업 추진 실적은 전무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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