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 원자로 가동중단’ 확인

김숙(金塾)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은 18일 북한영변의 5㎿급 원자로 가동 중단에 대해 “무겁게 다뤄 나가야 할 부분으로 분석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손관수입니다’에 출연, “(5㎿급 원자로의) 가동중단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한미관계 협의차 방미했던 그는 북핵 6자회담과 관련, “미국은 인내심이 많이 소진됐지만 인내심의 저수지에는 조금 더 남아 있다고 한다”며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한ㆍ중ㆍ일 방문시 북한이 회담에 나와 얻을 수 있는 혜택을 확고히 설명하고, 이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을 더 중요시 해 중국에게 설득의 역할을 더 맡기는 노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북아 균형자론’과 관련 그는 “한미동맹이라는 확고한 기반에서 동북아 지역의 평화번영 촉진자로서 이 지역의 평화를 위해 긍정적.적극적으로 우리 한도내에서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19세기말 강대국간 세력균형과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고 미측에 설명했다”며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등 행정부와 미의회 전문위원, 보좌관 등은 우리 입장을 전적으로 수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전문기관 등 일부 한국관계 전문가들은 균형자론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책으로 연결되고, 한미동맹에 이상이 없을 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측 인사들이 폴란드의 경험을 참고해야 한다는 충고를 한 데 대해 그는 “한국의 경우 100년 전 동북아에서의 위치는 물론 20세기초 폴란드와도 다르기 때문에 현재의 역량수준과 국제적 위치 등에서 역사를 교훈삼아 할 능력이 있지 않느냐는 긍정적인 톤으로 (그들이) 봤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한미관계가 조금씩 바뀌고 있고 한국 발언권이 높아가고 있다’는 발언과 관련, 그는 “한미관계가 향후 50∼100년 포괄적이고 역동적으로 가기 위해 좀 더 동등하고 할 말은 할 수 있는, 서로간에 진솔한 얘기를 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뜻”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미상호방위조약 개정 문제와 관련, 그는 “국제정치나 안보환경, 한국 위상이나 우리 국민의 의식, 미국의 안보관 등이 많이 바뀌었으나, 우리 정부는 조약을 개정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라며 부정적인 의사를 표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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