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훈정치’ 핵무기 포기할 것”

북한 전문가인 미국 조지아대 박한식 교수는 14일 “김일성의 유산 때문에 결국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이날 낮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특강에서 “북한은 김일성의 유훈정치(遺訓政治)가 계속되고 있고 김일성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언급한 바 있기 때문에 북한은 결국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현재 북한은 김일성이 지난 50년 동안 만들어온 정책을 이용할 뿐이지 더 이상 정책을 만들어 사용하지 않는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말한) 김일성의 유산은 강력해서 김정일의 통제를 넘어설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근거에 대해 ▲ 북한의 열악한 기술 ▲ 중ㆍ일의 동북아 안보에 대한 북한 압력 ▲ 북한의 약한 경제력 등을 꼽았다.

박 교수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토록 하기 위해선 다양한 이데올로기를 받아들이는 것이 우선 조건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시 정부가 이라크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한 가지 이데올로기, 즉 민주주의를 강요하기 때문”이라며 “다양함과 차이점을 수용해야 평화가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핵을 보유한 채 미국과 국교 정상화를 하자고 나오겠지만 미국은 내부 반발 때문에 단계적으로 북한과 평화수교를 맺는 것이 굉장히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군축회담 등을 통해 서로 군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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