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대통령 접견’은 잘못된 표현”

아나운서 출신으로 올바른 국어 사용에 앞장서 온 한나라당 이계진(李季振) 의원이 23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8.15 북한대표단 면담에 대한 청와대 발표 오류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 대통령을 편드는 얘기를 하겠다”면서 “북측 8.15 대표단이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청와대 대변인이 ‘북측대표단이 노 대통령을 접견했다’라고 표현한 것은 대통령을 격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접견이라는 표현은 높은 사람이 아랫사람을 만날 때 사용하는 단어”라면서 “청와대 대변인 표현대로라면 상하관계가 뒤바뀐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북한은 표현 하나에도 매우 치밀하다”면서 “지난 6.15 정상회담 때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일 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을 접견하고 선물을 주시었다’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선물을 드렸다’고 표현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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