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위협 대비’ 공공건물 화생방 방어력 갖춘다

정부청사 등 공공건물이 화생방 공격에 견디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25일 “현재 2∼3급 대피시설로 돼 있는 공공건물을 1급 시설로 조기 전환하고자 신축되는 지방자치단체 건물은 1급 기준에 맞게 건설하고 기존 청사는 방재 기능을 보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구 50만명 이상 시ㆍ도의 자치단체 청사 44곳 중 신축 계획이 있는 전남도청과 광주시청, 부산 기장군청 등 10곳을 1급 대피시설로 건설하도록 선정할 예정이다.


대피시설 2∼3급 건물은 전투기의 폭격이나 미사일 공격을 막을 수 있지만, 화생방 공격에는 무기력하다.


1급 대피시설은 건물 외벽의 두께가 다른 건물에 비해 두껍고 첨단 공기필터와 정화장치를 갖춰 생·화학무기와 핵무기 낙진 등을 견딜 수 있다고 소방방재청이 설명했다.


기존 공공건물은 내부 시설물을 보강해 화생방 방어 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화생방 공격에 대비한 장비가 대폭 확충되고 훈련도 강화된다.


중앙119구조대는 화생방 테러에 대한 초기 대응능력을 강화하고자 신경작용제 해독제 200세트와 피부제독제 100세트 등을 새로 사들이고 다음달에는 화생방테러 대비 전국특수구조대 종합훈련을 할 예정이다.


다음달 15일 예정된 민방위 훈련은 당초 풍수해에 대비한 상황훈련을 할 계획이었으나 화생방 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민방공 훈련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천안함 사태 이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공격 위협이 높아져 국가 기간시설의 방어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1급 대피시설은 핵폭풍을 제외한 웬만한 화생방 공격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