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비판’ 현대아산 직원 유씨 징계받나

현대아산은 이르면 내주 중 인사위원회를 열어 북한에서 억류됐다 풀려난 직원 유성진(44)씨의 징계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현대아산 관계자에 따르면 유 씨는 북한 내 사업장에서 근무하면서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등 회사의 직무 규정을 어겼기 때문에 징계 대상이 된다.

우리 정부는 최근 유 씨를 조사한 결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한의 정치체제를 비판하고 북한 여성에게 탈북을 권유하는 편지를 보내 북한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을 전담하는 현대아산은 직원이 북한 내 사업장에서 일하면서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등의 언행을 하면 직무 규정상 부적절한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2005년 8월부터 개성공단 내 현대아산 숙소에서 관리 담당 계약직원으로 일해온 유 씨는 지난 3월30일 북한 당국에 체포된 뒤에도 월급을 계속 받았다.

회사 측은 유 씨가 억류된 지 136일 만인 지난 13일 석방되고 나서 출근하지 않고 있지만 재택근무로 인정해 주고 있다.

현대아산은 특히 유씨가 북한에 억류돼 있던 지난 5월 1년 단위로 갱신해 온 계약을 연장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북한 체제를 비판한 직원 문제를 다루는 인사위가 열린 적이 없기 때문에 유 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어림잡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