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규탄 서울광장 2만명 촛불집회

전역군인단체와 종교계 등 227개 단체로 구성된 `북핵반대ㆍ한미연합사해체반대 천만인서명 운동본부’는 21일 오후 7시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만명(경찰추산 4천명)이 참여하는 북핵규탄 촛불집회를 열었다.

천만인서명운동본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지난 9일부터 매일 저녁 촛불집회를 개최했으며 이날 종교계와 안보단체,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총 집결한 가운데 마지막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이 단체는 “7천만 겨레의 생존을 건 김정일 정권의 핵도박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우리 국민의 저항에 부딪혀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며 “민족의 생존 문제를 놓고 여야, 진보 가리지 말고 하나된 목소리를 만들어 내자”고 요구했다.

서명운동본부 권태근 공동대변인은 “북한과 당연히 대화와 협력을 해야 하지만 지금은 채찍이 필요한 때”라며 “금강산사업과 개성공단사업을 중단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등 대북제재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김성은ㆍ이상훈 전 국방부장관, 최성규 전 한기총 대표 등 종교계 인사,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등 주로 한나라당 소속의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날 집회 참가자 중 일부가 같은 장소에서 진행 중이던 제10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에서 탈북 가수 2명이 북한 가요 `반갑습니다’를 부르는 장면을 보고 이를 저지하려고 무대로 뛰어올라 충돌을 빚는 등 한때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일부 참가자는 무대에 향해 의자 등을 집어던지며 항의하기도 했으며 70대 남성이 무대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바람에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한편 진보단체인 통일연대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KT앞에서 대북 제재에 반대하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했으며 22일 오후 4시에는 광화문에서 전국민중연대와 함께 1만명이 참가하는 반미반전 민중대회를 갖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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