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경제소식] 평양맥주 가스포집공정 설치

북한의 평양맥주공장은 발효탱크에서 발생하는 탄산가스를 모아 액체 탄산가스로 바꾸는 가즈포집 공정을 새로 만들어 맥주 생산의 원가를 낮췄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지난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종래는 맥주 생산에 필요한 액체탄산가스를 다른 곳에서 공급받음으로써 원가가 많이 들었으나 “공장의 기술자들은 맥주원료의 발효과정에 생기는 탄산가스를 생산에 재이용하는 것을 착상하고 그 실현을 위한 공정을 확립했다”고 소개했다.

북한에서는 평양맥주공장과 룡성맥주공장, 대동강맥주공장 등 4∼5개 공장이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평양맥주공장은 1946년 건설됐으며 평양시내에 수십개소의 ‘평양맥주봉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송림항, 공기방석식 벨트컨베이어 설치 =

대동강 하류에 있는 송림항에 화물 운반을 빠르게 할 수 있는 ‘공기방석식 벨트컨베이어’가 설치됐다고 북한의 평양방송이 17일 전했다.

방송은 이 벨트컨베이어의 1시간 작업량은 여러대의 항만기중기가 같은 시간 운반하는 양과 같을 뿐만 아니라 전력 소비량도 기존의 벨트컨베이어보다 적다고 소개했다.

이 벨트컨베이어는 송림항 기술자들과 김책공업종합대학 기계과학기술대학 교원들의 합작품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 신의주화장품공장 비누 생산라인 현대화 =

평북 신의주화장품공장은 기존의 비누직장에 새 혼합기와 압출기, 절단기, 형타기 등을 설치한 뒤 지난 14일 조업식을 열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15일 전했다.

방송은 “직장의 모든 공정이 현대적인 설비들로 꾸려짐으로써 종전에 비해 노력과 자재, 전력 소비를 줄이면서도 생산을 늘리고 제품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962년 문을 연 신의주화장품공장은 2001년 2월 시내 중심부에서 남신의주로 이전했으며 로션, 스킨로션, 립스틱, 향수 등 각종 화장품과 비누, 치약 등을 생산한다.

= 장진군, 자연흐름식 수도화공사 마무리=

함남 장진군은 동력을 이용하지 않고 해발 1천여m의 산지에서 낙차를 이용해 샘물을 끌어와 각 가정에 공급하는 ‘자연흐름식 수도화 공사’를 끝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전했다.

방송은 “군의 일꾼들이 자연흐름식으로 먹는 물 문제를 풀 수 있는 샘 원천을 찾기 위해 여러 차례 현지답사를 진행해 1천여m를 헤아리는 높은 영마루에서 수질이 좋고 물량이 풍부한 여러 개의 샘을 찾아냈다”면서 수도관 매설과 물탱크 설치 과정을 거쳐 샘물 공급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읍지구의 집집마다에 수질이 좋은 샘물이 자연흐름식으로 철철 흘러들고 있다”고 말했다.

= 문평제련소 유색금속 생산공정 설치 =

북한의 대표적인 연.아연 제련공장인 강원도 문천시의 문평제련소가 최근 유색금속 생산공정을 새로 설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전했다.

방송은 이 공정의 생산능력은 소개하지 않은 채 공장 근로자들이 “공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기간에 새로운 유색금속 생산공정을 일떠세웠다”며 “모든 생산공정이 우리의 실정과 원료, 연료조건에 맞게 설계됐으며 앞선 조종체계가 도입됐다”고 말했다.

= 평양방직기계공장 연간계획 완수 =

평양방직기계공장은 최근 연간 계획을 완수한 데 이어 내년도 생산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2일 전했다.

공장의 림동훈 기사장은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연초부터 총돌격전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린 결과 연간 공장 앞에 맡겨진 직기 생산과제를 기한 전에 끝내는 성과를 이룩했다”면서 “지금 그 기세로 다음해 생산 준비를 위한 조직사업을 주도 세밀하게 계획적으로 짜고들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종합대학 재학 시절인 1961년 4월 실습을 나가 ’26호 선반’을 직접 보수한 것을 계기로 ’26호 모범기대 창조운동’이 시작된 곳으로, 북한내 공장.기업소 가운데 유일하게 김 위원장을 ‘명예일꾼’으로 등록돼 놓고 있다.

= 재령군 래림농장 살림집 건설 =

황남 재령군 래림협동농장은 최근 방과 거실, 세면장, 축사를 갖추고 메탄가스가 공급되는 살림집 60여채를 건설했다고 조선중앙TV가 13일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