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입수] 러시아 사진작가의 내부촬영














▲고기잡이 나가는 어부
데일리NK는 최근 러시아의 사진작가 남녀 커플이 북한여행 중 북한주민들의 생활을 몰래 찍은 사진들을 입수, 4일 첫회를 보도했다. 그 두번째를 소개한다.

러시아 사진작가 커플은 지난 7월 북한의 나진-선봉 관광객으로 다녀왔다.

관광객의 사진촬영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고 안내원들이 자주 눈치를 줬지만, 이들은 평양을 제외한 북한주민들의 진짜 생활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안내원들의 눈을 피해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이들이 촬영한 일대는 한반도 동해 북부 나선시(나진-선봉시) 주변 지역으로, 나선시는 90년대 북한당국이 시범적인 ‘개방도시’로 만들었으나 인프라 부족, 외국인 투자기피 등으로 개방에 실패했다. 당시 투자에 참여한 외국기업은 무엇보다 북한당국(당)의 검열없이는 팩스 한 장도 외국에 제대로 보낼 수 없는 사업조건 때문에 나선 개방은 성공할 수 없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사진을 촬영한 러시아 작가 커플은 자신들이 투숙한 엠페러 호텔에 7월임에도 불구하고 투숙객이 11명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북한여행에 대해 이들 커플은 “북한은 경치가 아름답지만 너무 가난하고 정치선전과 압박 속에 사는 나라”였다며 “전기, 포장도로, 상하수도, 자동차가 없는 대신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만 많은 나라였다”고 여행후기에 썼다.

나선시는 (자유)경제무역지대로 개발해오면서 북한 당국의 외자유치, 관광객 유치, 해산물 수출, 시장 활성화 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경제사정이 크게 나은 편에 속한다.


데일리NK 기획실














▲ 이번 여행에서 본 가장 큰 배














▲ 소들이 대체로 몸이 말라있어 짐칸이 작다














▲ 달구지를 힘들게 끌고 가는 소














▲ 공중 화장실














▲ 간부들이 타고다니는 외국 차가 이따금 눈에 띄었다














▲ 군부대가 설치한 방어벽.














▲집으로 돌아가는 주민들














▲ 호텔에 걸린 김일성-김정일-김정숙(김정일 생모)의 초상화














▲ 안내원은 산에서 김일성이 항일운동을 한 증거로 나무에 쓰인 글씨(구호나무-편집자)를 소개했다.














▲ 산 위에서 촬영한 나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