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김정은式 감정 표현, 간부들 존경·지지 받지 못해”

▶전날 북한 주민들이 청취한 대북 라디오 방송 중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자유조선방송/7월 2일>


논평-왜 쓸데없는 걸 특별제안이라고 남발하는가.


며칠 전 김정은이 국방위원회를 내세워 그 무슨 특별제안을 한 것에 대해 남한 정부가 얼토당토않은 주장과 진정성이 결여된 제안이라고 한마디로 일축했습니다. 7월 4일부터 모든 군사적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자,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합동 군사연습을 취소해라. 비방·중상 및 심리전을 중지하자, 이런 제안이 뭐가 특별한 제안이란건지 황당하기만 합니다. 남한이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에 ‘특별’ 자만 붙이면 대단한 제안이 되는 겁니까. 게다가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남한이 높이는 것처럼 말하는 것이야말로 얼토당토않은 주장이 아닙니까.  


지금까지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는 김정은 정권이 저질렀으니 저들이 하지 않으면 되지, 굳이 특별제안까지 할 이유가 없습니다. 한미합동 군사연습도 남의 제사상에 감 놔라, 배 놔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방, 증상, 심리전 역시 국가를 대표한다는 언론인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텔레비죤이 총동원돼 남한의 역대 대통령에 대해 어떤 욕을 퍼부었는지 자기네가 반성할 일이지 김정은 이름 뒤에 꼭 제1위원장이란 직함까지 붙여주는데 뭐라 할 소리가 있겠습니까. 아마도 민간단체들에서 뿌리는 삐라 때문에 골치가 아픈 모양인데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런 건 정부도 통제할 수 없다는 걸 얼마나 말해야 알아듣겠습니까.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남한을 곧 방문하니까 급했는지 아니면 7월 4일 남북 공동성명 발표일이 다가오니까 김정은이 뭐라도 하라고 지시한 모양입니다. 케케묵은 보따리를 다시 꺼내 들면서 특별제안이라고 이름만 요란하게 붙인 것 같은데 졸개를 해먹기도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래도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장래에 대한 근본적 위협은 김정은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것만 해결되면 모든 문제가 풀립니다.


그런데 김정은 정권은 이 제안을 하기 불과 하루 전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해 조선반도의 긴장을 높였습니다. 핵무기 개발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미사일을 시도 때도 없이 발사하면서 남한에 대고 적대행위 중단을 외치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 아닙니까. 김정은이 조선반도의 평화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사실 간단합니다. 핵을 포기하고 남북대화와 협력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경제를 급격히 발전시켜 인민들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물론 대대로 저들 일가만을 위해 살아온 만큼 김정은이 지금에 와서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제 진실에 눈을 뜬 인민들이 들고일어나기 전에 자기 스스로 깨달아야 합니다. 인민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또 어떤 삶을 살기를 원하는지 지금이라도 고민해 보기를 진심으로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북한개혁방송/7월 2일>


지도자의 길-김정은이 배워야 할 훌륭한 지도자들의 9가지 특징


북조선인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민의 안녕과 나라의 발전을 위한 조선개혁방송입니다. 오늘 지도자의 길 시간에는 김정은이 배워야 할 훌륭한 지도자들의 9가지 특징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지난 5월에 미국의 세계적인 시사 잡지 타임지에서는 훌륭한 지도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분석해서 소개했습니다. 타임지는 력사적으로 유명했던 훌륭한 지도자들이 가지고 있던 공통적인 특징 중에서 9가지를 소개한 것입니다.


오늘 시간부터 미국의 시사 주간잡지인 타임지에서 소개한 훌륭한 지도자들의 9가지 특징을 김정은의 지도력과 비교해 소개합니다. 훌륭한 지도자들의 9가지 특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왜 김정은이 정치를 잘 못하고 있고, 왜 김정은 독재권력이 오래가지 못할지를 알 수 있습니다.


타임지가 소개한 훌륭한 지도자들의 특징 9가지 중에서 첫 번째는 “감정의 중요성을 인식한다”입니다. 이에 대해서 타임지는 부하들과의 관계를 존중하고 그들의 감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지도자는 목표를 이루는 데 급급한 사람들보다 존경과 지지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타임지는 감정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는 지도자는 부하들을 리해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도자는 사람들을 이끄는 사람인데 지도자가 자신의 뜻을 제대로 펼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려면 밑에 사람들의 감정을 중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정은은 훌륭한 지도자들이 했던 부하들의 감정을 중시했는가 하는 질문에서 결코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김정은의 현지지도를 따라다니는 최고위급 간부들에게 진심을 말하라고 했을 때 김정은이 부하들의 감정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단호히 말할 것입니다.


김정은의 현지지도 영상을 보면 김정은은 일방적으로 계속 말하고 지시하는 모습뿐입니다. 특히 김정은의 현지지도 영상에서 김정은을 제외한 모든 간부가 수첩을 들고 열심히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소문에 의하면 최룡해가 떨어진 것이 수첩을 들고 열심히 쓰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소문을 해석해보면 김정은이 말하고 지시하는 것을 무조건 절대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인데 이런 상하관계에서 부하들의 감정은 철저히 무시됩니다.


실제로 김정은은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없다는 열등감 때문인지 항상 일방적으로 명령하고 지시하는 모습만 보입니다. 김정은이 여러 행사나 현지지도에서 군인들과 근로자들과 만나 악수하고 손을 잡아주지만 이런 행동은 감정을 고려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인민을 위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믿게 하기 위한 일방적인 행동일 뿐입니다. 반면에 리영호를 숙청하고 장성택을 총살하고 최룡해를 철직시킨 데다 우동측을 자살하게 한 것은 모두 김정은의 감정 표현방식입니다.


자신의 마음이 어떻다는 것을 부하들에게 일방적으로 보여줘 자신에게 감정을 맞추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이렇게 공포와 두려움을 전달하는 김정은식 감정표현 방식은 부하들의 감정을 생각하고 인식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김정은은 밑에 사람들의 마음속에 어떤 감정이 있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모든 일처리를 지시하고 명령하고 그 결과를 요구합니다. 반면에 김정은이 감정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인민들이나 군인들과의 만남에서는 항상 친절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이려고 합니다.


그런데 국가 지도자가 성과를 거두느냐 못 거두느냐 하는 것은 각 분야의 책임자들, 즉 김정은의 최측근 부하들이 얼마나 능력을 발휘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자면 부하들의 감정이 어떤지를 잘 인식하고 그들이 즐겁고 활기에 차서, 또 열정이 넘쳐서 일을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미국 시사 잡지 타임지는 지도자가 부하들의 감정을 중요시하고 그것을 잘 헤아려 주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했습니다. 반면에 김정은은 자신의 명령과 지시를 직접 집행하고 자신과 항상 함께 다니는 최고 책임자급 간부들의 마음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포를 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데 혼자서 우산을 쓰거나, 비가 오는데도 간부들이 수첩을 들고 받아쓰게 하거나 고모부를 사형에 처하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여기에는 아마도 김정은의 처절한 렬등감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 김정은은 부하들로부터 진심으로 도움을 받을 수 없습니다.


지도자와 부하들과의 관계에서 감정이 서로 통하지 않고 지도자에게서 부하들에게로 일방적으로 흐르기만 하면 단절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런 감정의 단절 관계에서 부하들은 불만과 불평이 가득하지만 말하면 처벌과 같은 불리익을 받으므로 욕먹지 않을 궁리만 합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경우에도 일이 제대로 되지 않고 될 일도 안 되고 잘 될 것도 대충 되는 것입니다. 또 된다고 해도 그때뿐이고 시간이 지나면 문제가 드러나는데 대표적인 것이 평양시 아파트 붕괴사건입니다.


김정은이 밑에 부하들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 생각만 내려 먹이니 질을 고려하고 시간을 충분하게 주어야 한다고 건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문제점을 알고 있지만 김정은이 밑에 간부들의 감정을 무시하기 때문에 그들은 사고 날 것을 알아도 당장에는 보고하지 않는 것입니다.


리영호와 장성택, 우동측, 김격식 등 김정은 지도자 활동 초기 최고위급 간부들이 모두 숙청되면서 김정은과 책임간부들의 감정련결은 완전히 끊어졌을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어떤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가 없고 김정은이 지시하면 잘못될 것을 알아도 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북조선에서 김정은의 통치 2년 반을 돌이켜보면 김정은이 부하 간부들의 감정을 생각해서 지도력을 발휘한 적은 없어 보입니다. 지도자, 특히 국가 지도자는 국가의 정부를 구성하는 각 기관을 책임진 최고의 인재들을 다스리는 자리입니다.


어떤 일이든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들을 책임진 간부들이 지도력을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하는데 여기에서 최고의 능력은 최고 지도자에게 있습니다. 최고 지도자가 훌륭한 인재들을 얼마나 잘 다스리는가에 따라 그들이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느냐 아니면 발휘하는척하면서 보신주의만 하는가가 결정됩니다.


여기에서 핵심이 바로 지도자가 부하 간부들의 감정을 충분히 고려해서 그들이 즐겁고 열정에 넘쳐서,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하 간부들의 감정을 인식한다는 것은 부하들의 마음 상태, 정신상태를 항상 살펴보고 그에 맞게 대해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리영호를 숙청하고, 우동측을 자살하게 하고, 장성택을 총살하고, 최룡해를 철직시킨 김정은이 과연 부하들의 감정을 생각할까요? 물론 하기는 할 것입니다. 김정은이 부하 간부들의 감정을 생각한다면 기껏해야 자신을 우습게 보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반대하는 것은 아닌지 등일 것입니다.


이런 국가 지도자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는 뻔합니다. 김정은이 부하들의 감정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 계속되면 비극적 결과를 맞이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지도자의 길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조선개혁방송의 김승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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